대공황 심화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법'이란?

 

스무트-홀리 관세법이란?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1930년 대공황 시기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목표로 2만여 개 수입 품목에 평균 59%, 최고 4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법안으로, 국제 무역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각국의 보복 관세를 유발하여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심화시킨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1. 대공황 심화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법'… 보호무역주의의 위험성 경고, 환율·인플레이션 악화시켜

1930년 제정, 2만여 개 품목에 최고 400% 관세 부과…국제 무역 위축, 세계 경제 침체 야기, 환율 불안정·디플레이션 심화 1930년, 미국은 대공황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시기에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안은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2만여 개 품목에 평균 59%, 최고 40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오히려 국제 무역을 위축시키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환율 불안정과 디플레이션 심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하며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2. 1920년대 번영 뒤 숨겨진 불안…대공황의 시작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자 공업국으로 부상하며 '광란의 20년대'라 불리는 번영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농업과 제조업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1929년 10월 뉴욕 주식 시장의 폭락은 대공황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주가 폭락은 기업의 투자 감소와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졌고,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었습니다.

 

3. 보호무역주의의 함정…국제 사회의 반발, 환율 불안정·디플레이션 심화

미국 정부는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했지만, 이는 오히려 국제 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각국은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고, 국제 무역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생산 감소와 실업 증가로 이어졌고, 대공황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당시 금본위제하에서 각국은 금 보유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통화 가치를 절하했고, 이는 환율 시장의 불안정을 야기했습니다. 또한, 총수요 감소로 인해 디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생산량 감축과 실업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4. 역사의 교훈…국제 협력과 유연한 경제 정책의 중요성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보호무역주의가 자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대공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관세 인하 정책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GATT/WTO 체제를 구축하여 다자간 무역 체제를 확립하고 국제 무역 질서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5. 오늘날에도 유효한 교훈… 보호무역주의 경계해야, 환율·인플레이션 안정 중요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보호무역주의는 단기적으로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무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국제 협력을 통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유연한 경제 정책을 통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환율과 인플레이션 안정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